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안대성(이광수)과 도아희(설현)이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극본 한지완 연출 이언희)에서는 안대성과 도아희가 서천규 사건 해결에 성공했다.
이날 안대성은 배송 요청사항 505를 보고 서율이 보낸 SOS라는 것을 눈치챘다. 서율이가 SOS를 505라고 읽은 것을 떠올린 것. 그러나 안대성은 주문을 한 408호가 아닌 409호에 주목했다. 부동산의 스티커가 붙은 빨간 도어락이 409호에 달려있었던 것. 안대성은 이를 생선(박지빈)에게 알린 뒤 408호에 들어섰다. 그리고 냉장고 안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그 사이 서율은 서찬규에게서 탈출해 에어컨 실외기 위에 올라섰다. 도아희는 윗집에서 직접 줄을 타고 내려가 서율을 구하고, 안대성이 있는 408호로 향했다. 도아희 역시 냉장고 속 시신을 발견했다. 그러나 시신은 한 구가 아니었다. 주저앉은 안대성은 "나 저 사람 안다. 율이 엄마"라며 시체의 정체를 밝혔다.
도주한 서천규는 한명숙(진희경)과 정육(이교엽)을 인질로 잡고 안대성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이상함을 눈치챈 안대성은 "율이 지금 나랑 마트에 있다"며 서천규를 유인했다. 서천규를 마주한 안대성은 "그동안 당신이 권보연 씨, 이경아 씨, 당신 부인. 폭행하거나 죽이는 게 찍힌 영상 경찰에 넘어갔다. 오천원 시체도 당신 은신처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대성은 마트의 문을 닫고 서천규와 단 둘이 남았다. 어두운 마트 속에서 안대성은 눈을 감고 그간 마주한 손님들을 떠올렸다. 권보연, 이경아, 서율과 그 엄마 등 서천규의 피해자였다. 결국 안대성은 서천규와의 몸싸움 끝에 그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뒤늦게 달려온 경찰이 서천규를 체포하자 안대성은 "나는 남의 일에 목숨을 건 게 아니다. 죽은 사람들 복수를 하려던 것도 아니다. 그냥 어제 마트에 왔던 사람이 오늘도, 내일도, 아무 일 없이 다시 오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천규는 "네가 뭔데 나서냐"며 발악했다.
그러자 도아희는 "뭐긴 뭐냐. 자기 일 아니라도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는 걸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관심 가진 사람이지. 어린애가 한 말에도 귀 기울이는 사람이고"라며 안대성의 편을 들었다. 공산(김미화)와 김두현(이윤희) 역시 안대성을 옹호했다. 한명숙은 "잘했다. 잘했다 우리 아들"이라며 피투성이가 된 안대성을 껴안고 오열했다.
모든 사건이 해결된 뒤, 안대성은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고 명예경찰로도 위촉됐다. 그러나 안대성은 변함없이 MS마트 직원으로 일했고 그런 안대성을 도아희의 부친(박철민)이 찾아왔다. 도아희의 부친은 "자네 직업이 뭔가"라고 물었고 안대성은 "지금은 마트 캐셔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를 들은 도아희의 부친은 첫 만남과 달리 흐뭇한 미소를 띠고 "그럼, 앞으로 꿈이 뭔가"라고 물었다. 떨떠름한 표정으로 이광수를 맞이하고 글러브를 끼고 죽도를 들었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반응이었다. 안대성과 도아희 역시 밝은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의 관계 진전을 암시했다.
[사진 =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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