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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델레 알리(26)가 교체로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에버턴 팬들은 알리를 극찬했다.
에버턴은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순연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3-2로 이겼다. 에버턴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 지었다.
에버턴은 전반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0분 팰리스의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에베리치 에제가 올린 공을 장 필리프 마테타가 헤더로 득점했다. 이어 35분 윌프리드 자하가 때린 슛을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막았지만, 그 공이 조던 아이유에게 향했고 아이유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팰리스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패색이 짙던 에버턴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드레 고메스를 빼고 알리를 투입했다. 에버턴은 후반 9분 마이클 킨의 득점으로 팰리스를 추격했다. 이어 30분 알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슛을 때렸다. 잭 버틀랜드 골키퍼가 막았지만, 공이 히샬리송에게 갔다. 히샬리송이 다시 슛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0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헤더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에버턴은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알리는 지난 1월 에버턴 이적 후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에버턴의 잔류를 확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경기를 바꿨다"라며 "알리는 정말 위협적인 존재였다. 2016-17시즌 맹활약을 보여주던 알리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매체는 에버턴 팬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리를 칭찬한 것을 공유했다. 에버턴 팬들은 "알리가 경기를 바꿨다. 0-2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강한 압박감을 받았는데 단연 돋보였다", "알리가 훈련에서 얼마나 게으르던 상관없다. 그가 혼자 플레이하게 내버려 둬라", "큰 경기에서 큰 선수가 나타난다. 알리가 그랬다. 그는 경기를 아주 잘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 바이블'은 알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이유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격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램파드 감독은 이번 주 초에 "나는 알리와 미래에 대해 얘기를 했다. 만약 알리가 남은 경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한다면, 훌륭할 것이다. 그가 때대로 우리를 위해 좋은 경기를 펼칠 때 한 단계 더 나아간다"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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