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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앨런 허튼(37)은 안토니오 콘테(54) 감독이 '위닝 멘탈리티'를 심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 토트넘 홋스퍼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울버햄턴 원더러스를 이끌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시즌 첫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3연패를 기록했다. 이후 리그에서 2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하며 11월 초에 경질됐다.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했다. 콘테 감독이 부임할 당시 토트넘은 리그 9위였다. 콘테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리그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기록하며 토트넘을 정상 궤도에 올렸다.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고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까워졌다.
허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위닝 멘탈리티를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내가 토트넘에 있었을 때부터 몇 년 동안 문제가 있었다"라며 "그것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2008년에 토트넘이 마지막 트로피 획득했다. 그런 능력을 갖춘 선수단에 충분하지 않은 결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위닝 멘탈리티를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아스널전(3-0 승)에서 대승을 거둔 후에 번리를 상대하는 것(1-0 승)은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목숨 걸고 싸웠고 목숨 걸고 수비했다"라며 "이전 시즌이었으면 이기지 못하고 시즌 끝까지 갔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선수단에서 차이점을 보고 있다. 나는 콘테 감독이 지난 몇 주 동안 본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콘테의 능력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시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 시티를 상대한다. 노리치를 이기면 UCL 진출을 확정한다. 비기더라도 4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아스널이 에버턴을 15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지만 않는다면 다음 시즌 UCL 무대로 복귀한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이다. 이후 2014-15시즌 리그컵 결승과 2017-18시즌 UCL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과 대대적인 개편에 나설 토트넘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릴지 기대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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