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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방송인 김동현이 아들 단우의 변비 탈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20일 밤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들 단우를 위한 김동현의 변비 탈출 작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단우의 어린이집 선생님은 "단우가 응가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걱정을 내비쳤다. 알고 보니 단우는 변비 경험으로 인해 배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동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저희가 실수한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변비가 심했을 때 빨리 병원에 가서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나오는 게 아니라 매일 (조금씩) 지렸다. 입구에 뭔가 크게 막혀있었던 거다. 대학병원에서 관장도 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긴 단우는 변기를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김동현은 "단우가 이제 어린이집도 가고 다른 친구들도 있는데 얼른 배변 교육을 배워야겠다"며 특급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먼저 운동과 식단으로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었다. 놀이터에서 적극적으로 놀아준 그는 3일째 변을 보지 못한 단우를 위해 브로콜리 참지 주먹밥, 시금치 계란찜, 낫또, 유산균이 든 오렌지 주스를 식사로 내놨다.
김동현은 "단우가 기저귀 없이 변기에 앉아 응가하는 걸 보는 게 소원"이라며 간절하게 쾌변을 빌었다. 변기 자체를 거부하는 단우가 친해질 수 있도록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함께 앉아 모방하게 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자동차 모양 배변기까지 준비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결국 단우는 응가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환호를 유발했다. 비록 기저귀를 찬 상태이긴 했지만, 감격한 김동현은 "시작이 반이다. 이 정도면 대성공이다. 기대 안 했는데 응가를 한 것만으로도 성공이다. 앞으로는 아이의 일인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에 충실하게 육아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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