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어느덧 타격 6위까지 올랐다. '먹튀'라는 키워드는 더이상 그를 따라다니지 않는다.
NC '안타 머신' 손아섭(34)의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다. 올 시즌 타율 .329 12타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손아섭은 타격 부문 순위에서 6위까지 치고 오르며 자신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이적을 결심한 손아섭은 개막하자마자 21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굴욕'을 피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잠실 LG전에서 마침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손아섭은 타율을 .290까지 끌어 올리고 4월을 마쳤고 5월 타율 .385로 고공 행진을 펼치며 이제는 타격 순위에서 그의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갈수록 타격감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5월에 치른 17경기 중 15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고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면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가 11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면서 기록한 타율은 .467(45타수 21안타)로 어마어마한 수치를 나타낸다.
손아섭은 20일 광주 KIA전에서도 1번타자로 출격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NC는 3-5로 석패했는데 손아섭의 2타점마저 없었다면 아예 완패를 당했을지도 모른다.
이제 손아섭은 NC의 1번타자로 자리를 굳히는 분위기다. 강인권 NC 감독대행도 팀내에서 타격감이 가장 뜨거운 손아섭을 1번타자로 배치해 득점 확률을 높이고자 한다. 손아섭은 뒤늦게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뒤 "다시 한번 안타 1개의 소중함을 느꼈던 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NC가 아직 공동 9위에 머무르고 있으나 손아섭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뭉친다면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통산 2133안타를 제조한 클래스로 자신의 타격감을 완벽하게 살리는데 성공한 손아섭이 이제는 위기의 팀까지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의 최근 타격감이 뜨겁다. 현재 타격 부문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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