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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펩 과르디올라(51) 감독이 맨시티를 응원하는 맨유 팬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파란색 옷을 입어야 한다고 농담을 던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애스턴 빌라를 만난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EPL 우승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맨시티는 현재 승점 90점으로 1위다. 2위 리버풀은 승점 89점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 달라진다. 리버풀은 홈에서 울버햄턴 원더러스를 상대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이 나라가 리버풀의 우승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맨시티를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라며 "맨유 팬들은 앙숙 리버풀이 맨유의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 기록인 20회를 달성하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1998-99시즌 달성한 트레블을 능가하는 기록을 세우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맨시티를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과 FA컵을 우승했다. 또한, 리그 우승 경쟁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한 상황이다. 만약, 리버풀이 리그에서 우승하고 UCL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잡는다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4관왕 '쿼드러플'을 달성하게 된다. 잉글랜드에서 유일하게 '트레블'을 기록했던 맨유의 팬들은 그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듯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맨유가 리버풀보다 맨시티를 더 좋아하는군요? 나는 몰랐다"라며 "맨유 팬들이 우리와 함께 거리로 나오는 것을 원한다면 환영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파란색 옷을 입어야 할 것이다. 그들은 이것을 입어야 한다. 내가 말했던 '이 나라의 모든 사람은 리버풀이 이기길 원한다'는 말이 틀렸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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