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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31)이 3안타를 폭발했다. 경기 중에 작은 소동도 있었다. 최지만이 구심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두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퇴장을 당한 것이다.
최지만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최지만이 상대한 볼티모어 선발투수는 우완 스펜서 왓킨스. 1회초 무사 1,3루 찬스에 등장한 최지만은 왓킨스의 91마일(146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렸고 타구는 왓킨스의 몸을 맞고 굴절돼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그 사이 3루주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득점해 탬파베이가 1-0 리드를 잡았다. 최지만의 시즌 17번째 타점.
왓킨스는 최지만의 타구에 맞은 여파로 조엘 크레비엘과 교체됐고 최지만은 아이작 파레디스의 좌월 3점홈런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1회초 공격에서만 4점을 얻으며 기선제압을 해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크레비엘의 85마일(137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견수 방향으로 2루타를 날렸다. 최지만의 시즌 6호 2루타. 하지만 후속타가 없어 득점은 없었다.
최지만은 5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했고 브라이언 베이커와의 승부에서 7구째 들어온 96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면서 삼진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이때 최지만은 구심 빌 웰크에게 항의했고 캐시 감독도 항의하다 결국 퇴장 명령을 받았다.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딜런 테이트를 상대해 94마일(151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9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호르헤 로페즈의 90마일(145km) 체인지업을 때려 우전 안타를 작렬,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최지만은 11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11회말 1사 3루 위기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땅볼을 처리하려다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고 결국 탬파베이가 6-7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지만은 6타석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272로 상승했다. 5월 들어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생산한 최지만은 지난달 1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이후 40일 만에 3안타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최지만이 한국시각으로 2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회초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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