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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골키퍼 자원 보강을 위해 미국 리그인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눈을 돌렸다. 현재 2004년생 유망주 가브리엘 슬로니나와의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시간 23일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울버햄튼이 시카고 파이어의 골키퍼 슬로니나와의 계약서에 서명하기 직전”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슬로니나는 2004년생으로 일주일 전 열여덟 살이 됐다. 폴란드 태생으로 미국 일리노이에서 태어났고, 열두 살 때부터 유스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네 살이던 지난 2019년 시카고 파이어와 정식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MLS 역사상 최연소 정식 계약 기록이기도 하다.
그는 193센티미터에 달하는 장신으로, 미국 유소년 대표팀으로도 꾸준히 활약해 왔다. 최근엔 모국 폴란드 대표팀으로부터도 호출을 받았지만, 슬로니나는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내 심장은 미국인이고 미국은 나의 집”이라며 계속해서 미국 대표팀을 위해 뛰기로 마음 먹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슬로니나는 울버햄튼 외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아 왔다. 첼시와 사우샘프턴 역시 슬로니나에게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국 지역매체 버밍엄라이브에 따르면 첼시는 영입전에서 일단 발을 뺀 상태다.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구단 자산 역시 동결된 탓에 신규 영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슬로니나의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한화 159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울버햄튼에선 ‘넘버투’ 골키퍼 존 러디가 다음달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재계약 협상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는 가운데, 지난주 울버햄튼 지역매체 몰리뉴에 따르면 러디는 “계약 연장 여부는 구단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러디는 프로페셔널이다. 그가 계속 팀에 남아주길 원한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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