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공형진이 '히든'으로 관객과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히든'에서 장판수로 분한 공형진을 23일 화상으로 만났다.
'짓'의 한종훈 감독이 연출한 '히든'은 도박판 거물 '블랙잭'을 쫓아 60억이 걸린 포커들의 전쟁에 뛰어든 여성 정보원 정해수(정혜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형진은 극중 정해수를 도와 '블랙잭'과의 맞대결을 주도하는 일명 '판때기' 장판수를 연기했다. '미친사랑'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공형진은 특유의 유머로 하우스 대표 마당발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시사회 때 영화를 처음 봤다"라며 입을 연 공형진은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100% 만족할 수 없지만 걱정보다는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제 모습을 보는데 얼굴이 너무 흐른다고 느꼈다. '앞으로 관리를 해야하나?' 할 정도로 늙었단 생각이었다. 예전의 제 모습을 생각하는 관객에게는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을까"라고 털어놨다.
공형진은 그동안 출연한 영화만 60여 편이라며 "한 업계에 종사한 지 30년이 지나면 '생활의 달인'에 나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작품을 할 때는 연기가 어렵게 느껴지더라"라고 말했다.
영화에 업어치기, 허리 후리기 같은 유도 기술을 녹인 공형진은 "촬영에 맞는 합을 미리 짜놓고 계속 반복 연습했다"라며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많이 해왔다. 그런데 촬영 중 무릎이 뻑뻑해 병원에 갔는데 물이 찼다더라. 세 번 정도 뺐다. 지금은 괜찮다"라고 돌이켰다.
'히든'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사진 = 네스트매니지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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