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박항서 감독이 손흥민(29, 토트넘)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박항서 감독은 23일 오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기자회견 전 날 밤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리그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2골을 넣어 23호골에 도달했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이 됐다.
박항서 감독은 “어제 손흥민 선수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했다. 득점왕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손흥민 선수는 한국의 보물이다.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건 대단한 일이다. 저도 베트남에서 손흥민 선수 아버지랑 친하다고 하고 다닌다. 그 정도로 자랑스럽다. 사람들이 다 놀란다. 한국의 보물”이라며 기뻐했다.
박 감독은 “한국을 떠난 지 오래돼서 모르는 선수가 많다. 매년 어린 선수들이 유럽으로 많이 진출한다. 유망주들이 많이 발굴되고 있다. 아시아를 넘어서 더 나아갈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젊고 유능한 지도자도 많다. 그만큼 선수를 잘 육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설 시대가 올 것”이라며 한국 축구의 발전을 기대했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남은 시즌 목표를 두고 “올해 SEA 게임에서 우승했다. 이제는 스즈키컵이 남아있다. 연말에 있을 스즈키컵에서 다시 정상 탈환을 하는 게 목표”라면서 “베트남에서 일하는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걸 잊지 않고 베트남에서 최선을 다하는 지도자가 되겠다. 많은 응원 감사하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활약 여부에 대해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면서 웃었다. 이어 “20년 전에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런 활약 기대한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 박항서 감독 기자회견]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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