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대역전승...우승 확정에 감격의 눈물 흘린 펩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펩 과르디올라(51) 감독은 우승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에 3-2로 이겼다. 맨시티는 EPL 2연패를 달성했다.

맨시티는 리버풀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최종전을 앞두고 맨시티가 승점 90점, 리버풀이 승점 89점이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1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맨시티에 악재가 찾아왔다. 맨시티는 전반 37분 빌라의 매티 캐시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에 올렉산드르 진첸코, 라힘 스털링, 일카이 귄도안을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오히려 24분 리버풀 출신 필리페 쿠티뉴에게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0-2로 끌려가는 맨시티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리버풀이 울버햄턴 원더러스에 전반 3분 만에 실점했지만 24분 사디오 마네의 동점골이 터진 상황이었다. 리버풀이 만약, 득점해 역전에 성공하면 맨시티에 필요한 득점은 총 3골이었다. 그리고 맨시티는 5분 사이에 3골을 터뜨리며 기적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귄도안의 득점으로 빌라를 추격했다. 2분 뒤 로드리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36분 귄도안의 역전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빌라는 대니 잉스, 애슐리 영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지만, 맨시티는 점수 차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와 앤드류 로버트슨의 골로 울버햄턴을 3-1로 잡았지만, 2위에 머물렀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마지막 휘슬이 울린 직후, 카메라는 감정이 격해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치진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한 게리 네빌은 "과르디올라는 감정을 대처할 수 없다. 그가 울고 있는 저 장면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라며 과르디올라가 눈물을 감격의 터뜨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