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가 '9회말 끝내기 실책'을 저질렀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이상호(33)를 2군으로 내려 보낸다.
LG는 23일 내야수 이상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음을 밝혔다. 이상호는 지난 20일 인천 SSG전에서 3루수로 나섰으나 9회말 끝내기 실책을 저지르면서 고개를 숙였다.
4-4 동점이었고 무사 1,2루 상황이었다. 최지훈의 플라이 타구를 잡은 중견수 박해민이 3루로 태그업하는 2루주자 김민식을 잡기 위해 3루수 이상호에게 송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이상호는 2루로 뛰는 1루주자 추신수의 진루를 막고자 2루수 서건창에게 송구했지만 이것이 악송구로 이어졌고 3루에 들어갔던 김민식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결국 LG가 4-5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LG는 결국 SSG와의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1위 SSG와 2위 LG의 격차는 4경기로 벌어진 상태다.
앞서 19일 수원 KT전에서는 유격수로 교체 출전해 실책을 기록하기도 했던 이상호는 올해 29경기에 나와 실책 4개를 남겼으며 타격에서도 타율 .212 1타점 1도루로 역시 신통치 않은 모습이었다.
한편 NC는 우완투수 송명기, 삼성은 외야수 김동엽, SSG는 내야수 최항, 한화는 외야수 원혁재를 각각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NC의 선발 요원으로 나선 송명기는 5월에만 3패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하며 시즌 성적 2승 4패 평균자책점 5.44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팀의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았던 김동엽도 지난 11일 대구 SSG전에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뒤 9경기에서 타율 .080(25타수 2안타)으로 충격적인 부진을 겪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44 2홈런 4타점.
백업 내야수인 최항은 올 시즌 타율 .100에 타점 1개에 그치고 있고 2군에서 뛰다 정식선수로 전환하고 1군 무대를 밟았던 원혁재도 1군 승격 후 타율 .095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끝내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LG 내야수 이상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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