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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은 24일 수업 중 학생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고등학교 교사에 대한 고발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헌법에 규정된 내용"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교사가 정치 편향적인 수업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정립되기 이전에는 가치중립적인 교육을 해야 함에도 한쪽으로 편향된 수업을 하는 건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해당 교사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없는지, 이에 대한 진정에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경기도교육청 공무원들이 직무유기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고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당 법률지원단에 지시했다.
정경희 의원실이 지난 19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 소재 자립형사립고 소속 교사 A씨는 지난 17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상대로 심화국어 수업을 하면서 윤 대통령이 나치식 경례를 하는 만평을 자료로 활용했다.
A 교사는 윤 대통령 취임사를 비판하는 발언을 3분 가량 이어갔고, "(윤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 쏘고 장사정포 쏘는데도 아무 말도 안 했다"며 "국가안보회의(NSC) 한번 열지 않고 그냥 조용히 본인은 선제 퇴근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발언 내용과 수위를 보면 고3 수업시간이 아니라 좌파 유튜브 방송이라 해도 믿을 정도"라며 "가짜뉴스를 학생에게 전파하며 선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정치편향 수업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수업 시간을 그릇된 정치 선동의 장으로 악용한 교사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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