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흥민이형 기록에 도전해 보고 싶다…EPL 득점왕 축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을 마친 황희찬이 손흥민의 활약을 이어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희찬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Circle81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에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 출전해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마쳤다. 황희찬은 한국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데뷔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에 대해 "흥민이형과 같은 리그에서 뛰니깐 활약을 매주 챙겨보고 있다. 대단하다. 한국 선수로도 대단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아시아 선수가 몇명 없다. 한국을 대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후배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흥민이형을 보면서 저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같은 리그에서 활약할 뿐만 아니라 대표팀 동료로도 함께하고 있는 황희찬은 "많은 분들이 흥민이형의 득점하는 부분을 장점으로 꼽지만 선수로서 옆에서 봤을 때 선수마다 힘든 상황이 있는데 이겨내는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축구적인 부분에서 흥민이형이 잘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선을 이겨내는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같은 선수로서 많이 본받을 수 있다. 어려움을 이겨냈을 때 더 인정받고 멋있는 순간을 맞이한다. 나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황희찬은 "많은 선수들이 흥민이형을 목표로 삼고 운동을 하고 있다. 같은 선수로서 존경하는 선수"라며 "대표팀에 왔을 때는 많은 이야기를 한다. 앞으로도 흥민이형과 맞춰나가며 함께 잘 했을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으로 남은 몇개월 동안 잘 맞춰 나가고 싶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또한 "많은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흥민이형을 바로 밑에서 따라가는 입장에서 나도 그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그 기록을 통해 발전하고 많은 분들께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같은 리그에서 뛰면서 나도 흥민이형이 골을 넣을 때마다 축하를 하면서 나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며 "많은 선수들이 흥민이형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선수들에게 흥민이형이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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