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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에릭 텐 하흐(52) 감독은 맨유가 우승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끈다.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두 번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을 차지한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23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으로서 첫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이번 시즌 우승을 경쟁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무너뜨릴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텐 하흐는 "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을 존경한다. 리버풀과 맨시티는 환상적인 축구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든지 한 시대가 끝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나는 그들과의 맞대결이 기대되고 다른 클럽들도 그렇게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경고했다.
이어 "맨유 감독직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클럽은 역사가 깊고 미래를 만든다. 나는 클럽의 사람들과 함께 그 일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흥분된다. 열심히 일하고 100% 헌신하면, 나는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맨체스터에 와본 적은 있지만 올드 트래포드는 처음이다. 매우 인상 깊었다. 벌써 집처럼 느껴진다. 첫 경기가 기다려지고 관중석이 꽉 찰 것이다. 그것은 신이 나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맨유에 온 소감을 밝혔다.
텐 하흐는 "과거에 많은 것을 봤다. 맨유는 정말 성공한 세대가 많다. 항상 환상적인 분위기다. 나는 그 경험을 기대한다. 나는 모든 나라에 좋아하는 클럽들이 있다. 잉글랜드에서는 맨유다"라고 말했다.
맨유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6-17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이다. 이후 5시즌 동안 우승이 없었다. 마지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2012-13시즌이다.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은퇴 시즌이다. 맨유 팬들은 우승에 굶주려 있다.
하지만 텐 하흐는 우승 도전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우승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것이 프로젝트이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이 경기 저 경기 치르면서 두고 봐야 한다"라며 "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신감을 느꼈다. 우리는 계획이 있고 이제 계획을 완수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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