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보낸 팀도 거부'…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MF 때문에 골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은돔벨레(프랑스)로 인해 다시 한번 골치 아프게 됐다.

영국 풋볼런던은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은돔벨레로 인한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은돔벨레는 임대됐던 리옹에서 기대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리옹으로 임대된 은돔벨레는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어렵게 됐다'며 '리옹은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인 6300만파운드(약 1029억원)의 이적료로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은돔벨레는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해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입지가 급격하게 축소됐다. 특히 은돔벨레는 지난 1월 열린 모어컴과의 2021-22시즌 FA컵 64강전에서 산책교체로 논란이 됐고 1월 이적 시장 기간을 통해 옛소속팀 리옹으로 임대됐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63경기에 출전해 6골 5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대표팀에도 지난 2021년 이후 발탁되지 못하고 있다.

풋볼런던은 '리옹은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할 생각이 없다'며 '은돔벨레는 토트넘과의 계약기간이 3년이나 남아있다. 토트넘에 은돔벨레의 자리는 없다. 토트넘이 한국으로 떠나는 프리시즌 투어에 은돔벨레는 함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은돔벨레도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없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올 시즌 중반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많은 감독들이 은돔벨레의 적절한 포지션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봤다. 은돔벨레는 재능이 있지만 그의 재능을 팀에 녹아들게 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은돔벨레와 로 셀소(아르헨티나) 같은 전력외 미드필더를 임대보내 선수단을 정리했다. 또한 유벤투스에서 미드필더 벤탄쿠르(우루과이)를 완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벤탄쿠르는 토트넘 합류 4개월 만에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를 굳힌 가운데 은돔벨레는 향후 거취가 불투명하게 됐다.

[올 시즌 후반기 리옹에서 임대 활약을 펼친 토트넘 미드필더 은돔벨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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