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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추 전 장관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굴러가더라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비참한 결과를 눈으로 볼 때까지는 민주주의의 퇴보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할 것"이라며 "등대지기처럼 민주주의의 지킴이로 언제 어디서나 헌신적이었던 최민희! 우리의 아픈 새끼손가락 같은 동지"라고 했다.
이어 "8년 전 험지였던 남양주로 이사해서 여기서부터 밭갈이를 미리 해놓아야 정권교체가 된다고 했던 그가 정권교체를 이룬 후 막상 자신의 총선 출마에는 제동이 걸렸다"며 "촛불 정부 5년 내내 참다운 촛불 정신을 지켜내려 했던 그를 이번에는 투표로 지켜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의 페이스북에 게시물이 올라온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평소 SNS를 통해 의견을 적극 밝혀왔던 추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3월 9일 이후로 활동을 자제해왔다.
한편 조국 전 장관 역시 최민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서 "내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는 불법유출됐고, 이후 거기에 적혀 있는 인턴/체험 활동의 일시 등에 대한 초정밀 수사가 이루어졌다"며 "그러나 이 불법 유출자에 대한 수사는 중단됐다. 검찰이 이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주광덕 (전)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기각한 것이 주요 이유였다. 이에 대해 당시 언론은 아무 지적도 하지 않았다"고 말을 꺼냈다.
조 전 장관은 "그런데 바로 이 주광덕 전 의원이 남양주 시장으로 출마했다. 최민희 전 의원이 맞서 싸우고 있다. 열렬한 언론개혁운동가, 야권통합운동가였던 그는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그 와중에 서초동 촛불집회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하여 '촛불 국민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나로서는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하니 송구스럽다. 최민희 후보에 대한 마음의 빚이 크다"고 했다.
최 후보는 지난 '조국 사태' 당시 조 전 장관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이른바 '조국 백서' 필진으로도 참여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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