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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티에리 앙리(44)가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를 비판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한 발언 때문이었다.
리버풀은 2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2017-18시즌 UCL 결승전(1-3 패) 설욕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90분 내내 공격적으로 나온 팀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공 점유율 54%를 가져갔다. 슛은 24개를 시도했다. 유효 슛은 9개였다. 하지만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레알은 4개의 슛을 시도했고 유효 슛은 2개였다. 후반 14분에 터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득점에 힘입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살라의 복수가 실패했다. 살라는 2017-18시즌 UCL 결승에서 부상을 당해 조기 교체를 당했다. 팀의 패배를 밖에서 지켜봐야 했다. 비야레알과의 4강전에서 이긴 후 살라는 "레알 마드리드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살라는 6개의 슛을 전부 유효 슛으로 연결했지만, 쿠르투아가 모두 막아냈다.
앙리는 경기 후 "우리는 여러 번 말했지만, 축구는 골을 넣는 경기다. 레알은 1번의 유효 슛으로 1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많은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쿠르투아를 상대했다. 준결승에서 내가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은 쿠르투아가 마땅히 받아야 할 공로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라며 "그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에데르송(28, 맨체스터 시티)보다 잘한다. 오늘 밤에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라에 대해 "나는 항상 무언가를 말하지만, 결승전 전에 말하지 않는다. 레알을 이긴 후 '이것은 복수였고 그 모든 것이다'라고 말했어야 했다. 살라가 결승전 전에 말했다면, 살라는 반드시 이겨야 했다"라며 결승전 전에 한 발언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모하메드 살라(위), 살라의 슛을 막는 티보 쿠르투아.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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