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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故 임준혁이 갑작스럽게 대중의 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유작인 솔로 앨범이 예정대로 발매된다.
임준혁이 생전 작업한 첫 디지털 싱글 '일방통행'이 오는 6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것. 임준혁은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을 통해 ‘다중이 보이스’, ‘성대모사 자판기’ 등 뛰어난 모창 능력자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나아가 그는 오랜 꿈이었던 솔로 가수 데뷔를 목표를 세우고 최근 신곡 일방통행‘을 녹음을 마친 상황이었다. 그런데 신곡 발표를 일주일 앞둔 시점,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일방통행'의 작사, 작곡 및 제작을 맡은 유레카 프로듀서는 “임준혁이 데뷔 20년만에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게 돼 너무나 기뻐했다. 의욕적으로 신곡 작업까지 다 마쳤는데 황망한 비보를 접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유족과 이에 대해 상의했으며 고인을 아껴준 지인들의 뜻을 모아 이번 솔로 곡 ‘일방통행’을 예정대로 발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방통행'은 사랑하는 여자를 향해 오로지 앞으로 직진한다는 남자의 사랑을, 도로에 써져있는 일방통행이라는 글로 재치 있게 비유해 만든 경쾌하고 빠른 댄스곡이다. 중독성 강한 가사, 흡사 아프리카 원주민의 주문 같은 후렴이 따라부르게 되고 몸이 흥얼거려지는 강력한 곡이다. 대중의 웃음을 책임져온 임준혁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했던 국민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선물로,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도록 하는 곡이다.
한편, 임준혁은 지난 27일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향년 42세.
임준혁은 지난 2003년 MBC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같은 해 '코미디 하우스'로 처음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SBS '웃찾사'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하며 개그맨으로 입지를 다졌으며 MBC '웃으면 복이와요', KBS '개그콘서트' 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2011년 뮤지컬 '젊음의 행진'을 시작으로 '온에어 초콜릿', '플라이어' 등 뮤지컬 무대에도 섰다. 2017년에는 개그맨 이준형과 댄스 듀오 '미러볼'을 결성, '불타는 로맨쏭'을 발매했다.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5에 출연해 남다른 재능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유레카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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