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 브라질전을 앞둔 손흥민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즐겁게 첫 훈련을 소화했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30일 파주NFC에 소집되어 다음달 열리는 4차례 A매치 대비에 돌입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6일 칠레전, 10일 파라과이전, 14일 이집트전 등 4차례 A매치를 치른다.
대표팀의 소집 후 첫 훈련은 팬들에게 공개되는 오픈트레이닝으로 진행됐다. 오픈트레이닝에는 300명의 팬들이 초대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선착순 신청을 받은 직후 마감되는 등 팬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훈련에 앞서 "팬분들이 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 즐거운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팬분들이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훈련 시작부터 팬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팬들 바로 앞에서 워밍업을 진행하는 동안 손흥민은 팬들 사이에서 자신의 이름이 외쳐질 때마다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후 팬들이 "손흥민 삼촌"이라 부르자 손흥민은 팬들을 잠시 외면한 후 "삼촌이라며"라고 말하며 장난끼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오픈트레이닝에 초대된 팬들은 손흥민의 슈팅 훈련 장면을 눈앞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팬들에게 훈련장을 개방했지만 이날 오픈트레이닝에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인과 셀카 촬영 등은 금지됐다. 손흥민은 훈련 후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반면 팬들이 원하는 포즈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손흥민은 수많은 팬들의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대표하는 골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여 환호성을 이끌기도 했다. 손흥민은 훈련이 끝나고 숙소로 들어가는 동안에도 팬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안전하게 귀가하세요"라며 인사했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2014년부터 그 동안 팬들에게 축구대표팀 훈련을 공개하는 오픈트레이닝 행사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픈트레이닝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번 대표팀 소집에 맞춰 오픈트레이닝 행사가 2년 6개월 만에 부활했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한 이후 코로나 19 사태 이후로는 처음으로 팬들에게 훈련장을 공개했고 손흥민과 대표팀 선수들은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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