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3-10 대역전승, 김종국 감독 "팬분들 응원, 정말 큰 힘 얻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팬들 응원, 선수들이 정말 큰 힘 얻었다"

KIA 타이거즈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 원정 마대결에서 13-1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

이날 KIA의 선발 '대투수' 양현종은 제구에 난조를 겪는 등 5이닝 동안 투구수 102구,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패전 위기를 탈출, 시즌 5승(2패)째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통산 152승으로 KBO리그 역대 최다승 3위로 올라섰다.

타선의 활약은 엄청났다. KIA는 팀 시즌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 황대인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방이를 휘둘렀다. 그리고 나성범이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양현종이 초반에 다소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3회말부터 본인의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5이닝까지 던져줬고, 결과적으로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역대 최다승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며 에이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단 15안타를 친 타선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사령탑은 "오늘 경기는 타자들의 집중력으로 칭찬하고 싶다. 한 번 잡은 찬스에서 빅이닝으로 연결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김선빈이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줬고, 클린업 트리오에서 필요할 때마다 타점을 뽑아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5월의 마지막,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김종국 감독은 "5월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 한 달간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6월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육성 응원을 해주면서 선수들이 정말로 큰 힘을 얻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