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브라질이 한국을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브라질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멀티골과 함께 히샬리송, 쿠티뉴, 제주스가 연속골을 터트려 대승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한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쳤다. 네이마르 등 브라질 선수단 본진은 지난달 26일 조기 입국해 한국전을 대비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시차 적응은 물론 현지 적응까지 마치며 한국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예고했다.
브라질 선수단 역시 전력을 다했다. 네이마르는 한국전을 하루 앞두고 지난 1일 열린 훈련에서 발등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한국전 결장 우려와 달리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고 특유의 화려한 플레이와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뿐만 아니라 히샬리송, 쿠티뉴, 제주스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화력을 과시했다. 정상 컨디션과 함께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인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팀 다운 파괴력을 선보였다.
브라질 대표팀의 카세미루,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파비노(리버풀) 등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을 치른 후 동료들보다 늦은 31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들은 시차에 적응할 여유도 없었지만 한국전에 출전했고 브라질은 최상의 전력으로 한국전에 임했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한국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친 것에 대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인해 늦게 합류한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 없었지만 카세미루는 의욕이 넘쳤고 의무팀에서도 좋다는 의견을 보였다. 시차 적응과 체력 문제도 있고 신체적인 문제로 인해 기용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우리의 최정예 멤버를 기용하는 것이 우리를 테스트하는데도 좋았다. 팬들도 있기 때문에 기용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국에 대한 전력 분석도 철저히 했다. 특히 손흥민을 봉쇄하는데 집중했다. 치치 감독은 한국 공격을 이끈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왼쪽 윙으로 활약했을 때 알베스를 배치했다. 이후 마르퀴뇨스와 카세미루에게도 대비하도록 했다. 상대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를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과 어시스트 능력과 득점 능력이 있기 때문에 경계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승6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999년 열린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기도 했던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경기가 많았다. 지난 2019년 열린 브라질전에서 0-3으로 패하기 이전까지 한국은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2골 차 이하의 승부를 펼쳤다.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하고 있는 브라질은 이번 한국전을 앞두고 조기 입국하는 등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최정예 멤버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전력을 다한 브라질은 역대 한국전 최다골 차 승리를 기록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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