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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의 샤크 베이(Shark Bay)에 있는 해초의 수중 모습. /CNN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세계 최대 식물이 서호주 샤크베이(Shark Bay)에서 발견돼 화제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1일(현시간) CNN은 엘리자베스 싱클레어 진화생물학 박사가 이끈 호주서부대학교(UWA) 연구진이 호주에서 발견된 초대형 해초의 성장 과정에 관한 연구결과를 영국 왕립학회의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 해초는 호주 연안 1~1.5m 수심에서 흔히 발견되는 '포시도니아 오스트랄리스'(Posidonia australis) 종이다.
연구진은 해초의 유전적 다양성을 분석하기 위해 호주 샤크만 연안의 해초 서식지를 조사하던 중 따로따로 채취한 '포시도니아 오스트랄리스' 표본 1만8000여 개가 모두 같은 유전자 정보를 가진 단일한 식물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식물의 줄기를 이으면 길이가 180km에 달한다.
▲물 속에서 어두운 패치로 나타나는 해초를 포함한 샤크 베이의 항공에서 내려다 본 모습. /CNN 캡처
연구진은 이 해초의 뿌리줄기가 한 해에 약 35㎝씩 자란다는 점을 근거로, 씨앗 하나가 최소 4500년 동안 자라 현재 크기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진행한 싱클레어(Sinclair) 박사는 "다배체 종이 지난 오랜 시간에 걸친 환경 변화에도 살아남은 것은, 기후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의 미래에 많은 교훈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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