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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년차 부진은 알렉 마노아에게 전혀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거액을 들인 선수들보다 훨씬 낫다. 이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활약이다.
마노아는 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투구수 102구,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6승(1패)째를 손에 넣었다.
지난해 처음 빅 리그 무대를 밟은 마노아는 20경기에 출전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로 활약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자리를 꿰찼다. 보통 2년차에는 철저한 전력 분석으로 인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진을 겪는 선수가 많지만, 마노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모양새다.
'류현진 바라기' 마노아의 등판 일지를 보면 놀라움 그 자체다. 마노아는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랭크, 단 한 번을 제외하면 모두 6이닝 투구를 펼쳤고, 9번의 등판에서 8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모든 등판에서 2자책점 이하의 투구를 기록했다. 그 누구보다 '에이스'라는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이날 처음으로 3자책점 이상의 투구를 기록했지만, 마노아는 올 시즌 1억 3100만 달러(약 1638억원)의 호세 베리오스, 1억 1000만달러(약 1375억원)의 케빈 가우스먼보다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MLB.com'은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1.98로 현재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마노아는 3일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 한 번을 제외하면 모두 6이닝 투구를 펼쳤고, 9번의 등판에서 8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모든 등판에서 2자책점 이하의 투구를 기록 중이다. 그 누구보다 '에이스'라는 호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시작은 조금 불안했다. 마노아는 1회 루리 가르시아-루이스 로버트에게 연속 안타, 개빈 시츠에게 볼넷을 내주는 등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출발했다. 1회 위기 이후 투구는 완벽 그 자체였다. 마노아는 2회부터 무려 6회까지 5이닝을 삼자범퇴로 묶는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다. 16명의 타자를 완전히 묶어냈다.
첫 실점은 8회였다. 마노아는 2사 1루에서 가르시아에게 땅볼 유도에 성공했으나, 3루수 맷 채프먼의 아쉬운 판단으로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로버트에게 2루타를 허용해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완봉'도 가능할 정도의 압도적인 투구였던 만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지만, 분명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토론토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방망이에서 선취점과 2점째를 뽑았다. 그리고 6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으로 일찍부터 승기를 잡았다. 마노아가 3실점을 기록하며 간격이 4-3까지 좁혀졌으나, 8회에만 4점을 뽑았다. 그리고 마노아가 내려간 후 애덤 심버(⅓이닝)와 트렌트 쏜튼(1이닝)를 차례로 투입해 승리하며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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