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비밀병기들이 익산에서 칼을 갈았다. 분명 1군에서 도움이 돼야 할 선수들이다.
KT 2군은 3일 익산에서 KIA 2군과 퓨처스리그를 치렀다. 이 경기에 새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과 간판타자 강백호가 나란히 출전했다. 우선 벤자민은 선발 등판해 3.1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했다.
내부에선 호평 일색이다. 이준수 전력분석원은 “공의 스핀이나 수직 무브먼트가 좋다”라고 했다. 퓨처스 박승민 투수총괄 코치는 “기본적으로 커맨드는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 공을 던질 때 타석에서 팔이 안 보인다는 점은 정말 강점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벤자민은 “내 모든 구종을 실험해보고, KBO리그 타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 공인구 차이가 있어 구종별로 어떻게 다르게 움직이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실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라고 했다.
강백호는 이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사구-안타-우익수 뜬공-중견수 뜬공-삼진을 기록했다. 5타석 4타수 1안타 1삼진. 강백호는 “3개월만의 실전이라 공을 최대한 많이 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경기 출전하니 정말 재미있었다. 배트 중심에 공들이 맞아나간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부상 부위도 괜찮고 관리 잘해서 1군 복귀하겠다”라고 했다.
KT는 개막 후 주축 멤버들의 줄부상과 투타 언밸런스로 하위권을 전전한다. 강백호와 벤자민의 1군 퍼포먼스가 올 시즌 명운을 가를 수 있다. 정상적인 전력이면 나머지 9개 구단이 긴장해야 한다. 디펜딩챔피언이다.
[강백호(위)와 벤자민(아래). 사진 = KT 위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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