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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일라이가 지연수에게 아들 민수의 엄마로서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바닷가로 놀러 간 지연수와 일라이가 아들 민수가 잠든 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그때 미국에 들어갔을 때 내가 이혼하자고 한 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욕심이 너무 과했나 싶다”라며 입을 열었다.
일라이는 “(상담받고) 생각하게 되더라. 어쨌든 내 엄마잖아. 너랑 (사이가) 안 좋았을 수도 있지. 근데 우리 부모님을 좋아해야 된다고 너한테 강요를 하고"라며, "생각이 짧았던 거지. 생각은 짧은데 자존심을 내세우니까 이렇게까지 온 거 같은 느낌”이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라이가 “그런 거까지 다 버리면서 살아야 되는데 못 버려서 미안해”라고 사과하자 지연수는 “왜 갑자기”라고 물었다.
그러자 일라이는 “사실은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미국에서도 생각하고 있었고.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몰랐던 거다. 느끼고는 있었지만”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지연수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 달 동안 같이 지내면서 서로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나도 물론 마음으로 느꼈다. 왜 몰랐겠냐. 이 사람이 후회하고 있구나, 미안해하고 있구나 당연히 그런 마음 느낄 때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연수는 “다 싫고 미웠던 것도 아니다. 고맙고 행복했던 시간들도 있었다”라며, “우리가 민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낳았고 잘 길렀고. 네가 아니었으면 민수가 존재하지 않았을 거니까 그 점은 항상 고마워”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일라이는 “그동안 고생했어”라며, “사랑해”라고 말해 지연수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놀라는 지연수에게 일라이는 “민수 엄마로서 사랑해. 민수 엄마니까”라고 말했고, 지연수는 “사과에도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고마워”라며 일라이의 사과를 받아들여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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