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우리조 화이팅!"
'사막 여우' 임희정이 2일 오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 6725야드)에서 진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팬들의 응원 문구에 활짝 웃었다.
임희정은 송가은, 마다솜과 함께 1번 홀에서 티샷 준비를 했다. '사막 여우'라는 별명은 가진 임희정에게 많은 팬들이 항상 가까이에 있다. 매 대회에서 팬들은 임희정이 티샷을 때리기 전 "임희정 화이팅"과 박수로 힘을 실어준다.
이번 대회에도 마찬가지로 임희정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힘을 실어 주었다. 같은 조 마다솜과 송가은에게도 박수를 쳐 주었다.. 세 선수가 티샷을 마치고 세컨샷을 위해 이동하던 수간 임희정 팬클럽에서는 "우리조 화이팅" 이라는 이색적인 외침이 들렸다.
약간은 어리둥절 했던 임희정, 마다솜, 송가인은 한 선수만 응원하는 문구에서 임희정이 속한 전체 선수를 응원하는 뜻을 이해하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임희정,송가은,마다솜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기분좋게 세컷샷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임희정은 첫 째날 6타 차 공동 18위에서 출발해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10번~11번홀, 14~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도 6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로 보태며 뒷심을 과시했다.
임희정은 선두 성유진과 1타 차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5승째의 기회이다.
임희정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올해 플레이 중에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 지난 대회부터 아이언 샷감이 좋아져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제도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많이 놓쳐서 아쉬웠다. 그래도 오늘 좋은 성적을 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서는 "60%가량 회복한 것 같다. 오늘도 경기 후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가려고 한다. 상반기까지는 후유증을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성유진은 10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임희정,이예원이 공동 2위, 송가은이 4위, 지한속과 이다연인 공동 5위를 기록중이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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