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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로멜루 루카쿠(29)의 ‘첼시 탈출’ 의지는 강력하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3일(한국시간) “루카쿠가 결국 첼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서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 게 쉽지 않다고 느꼈다. 연봉을 깎아서라도 이탈리아로 돌아갈 준비가 되었다”고 전했다.
루카쿠는 지난해 여름 인터 밀란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 공격수다. 당시 첼시는 9,750만 파운드(약 1,500억 원)를 지불해 루카쿠를 재영입했다. 첼시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로 기록됐다. 또한 루카쿠는 선수 커리어 동안 축구선수 누적 이적료 역대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첼시에서 보여준 활약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루카쿠는 올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고 44경기 출전해 15득점에 그쳤다. 몸값 대비 저조한 성적표다. 수년째 공격수 부진에 시달리던 첼시는 루카쿠에게 걸었던 희망마저 접어야 했다. 루카쿠가 팀을 떠나면, 첼시는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또 다시 공격수 매물 찾기에 나서야 한다.
앞서 지난겨울에 루카쿠는 이탈리아 복귀를 암시한 바 있다. 이탈리아 매체와의 인터뷰 도중 “솔직히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인터 밀란 시절에는 정말 행복했다. 언젠가 이탈리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큰 파문을 낳자 루카쿠가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더 이상 루카쿠를 신뢰하지 않았다.
한편 루카쿠는 인터 밀란 시절에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우뚝 섰다. 2019-20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2년간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고 95경기 출전해 64골을 넣었다. 첫 시즌에는 득점 랭킹 3위에 올랐으며, 팀은 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득점 랭킹 2위에 올랐고, 팀은 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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