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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얼마 전 공개석상에서 입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 재킷을 두고 친(親) 야당(더불어민주당) 성향 ‘스피커’들의 의혹 제기가 3일도 이어졌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방송인 김어준씨 등은 김 여사의 재킷이 디올의 협찬을 받았는지, 미발매 의상은 아닌지,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물으며 음모론을 폈다.
황씨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건희 디올 재킷에 대해 디올 측이 ‘협찬이 아니다’라고 했다가 ‘협찬인지 아닌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바꾸었다”며 “관련 글에 ‘중국산 짝퉁?’이라는 댓글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곰곰 생각해보니, 본사가 확인해주지 못하는 제품이면 짝퉁일 수도 있다는 의심은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여행 중 일명 ‘짝퉁 상가’에 가본 경험 등을 함께 적었다. 그는 해당 재킷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네 종류로 늘었다며 △디올 협찬인지 △김 여사 사비로 샀는지 △대통령실 비용(예산)으로 샀는지 △짝퉁인지 등을 나열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 1일에는 SNS에 김 여사가 노란색 체크무늬의 해당 재킷을 입은 사진을 올리면서 “명품은 발매 없이 단골에게만 상품을 알려서 판매하기도 한다”며 “(김 여사가) 디올 단골이어서 미발매 의상을 구매했을 수 있다”고 협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여사가 지난달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입고 나와 화제가 된 재킷이다.
방송인 김씨도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디올 본사에 재킷 사진을 보내는 등 문의한 끝에 시리얼 명(제품 식별번호)을 받았다”며 “시리얼 번호는 각 제품에 주어진 고유번호로, 디올 제품이라는 결정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재킷은) 유럽에서도 살 수 없다더라”며 “(김 여사가)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을 어떻게 구매했을까”라고 물었다. 이는 해당 재킷이 디올 정품이 맞으며, 김 여사가 협찬을 받은 게 유력하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디올코리아 측은 애초 해당 의상을 협찬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협찬설은 물론 이 옷이 디올 브랜드가 맞는지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업계 등에 따르면 이 재킷은 홈페이지에는 없지만, 국내 매장에 정식으로 들어온 신상품이라고 한다.
김 여사는 평소 디올 브랜드 제품을 자주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공개한 대통령집무실 앞마당 사진에선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니커즈를 신었고, 그 전날 사전투표에 참여할 때는 디올 블라우스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 4월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과 관련해 ”꼭 명품을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사비로 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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