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민폐 아닌 도움 되는 선수가 돼야 한다."
KT 강백호가 전격 복귀했다. 4일 수원 KIA전서 1군 등록,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시범경기 기간에 오른 발가락을 다쳤고, 약 2개월간 재활해왔다. 최근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며 훈련했고, 3일에는 퓨처스리그 익산 KIA전서 1안타를 날렸다.
강백호는 경기를 앞두고 "아직 경기를 한 게 아니라서 와 닿는 게 없다. 잘 준비했으니 열심히 해보겠다. 그동안 KT 경기를 챙겨봤는데 정말 경기를 뛰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안 됐다. 잘 준비해서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했다.
KT는 강백호가 없는 동안 각종 악재가 겹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강백호는 "그동안 선배님들이 잘 해왔으니 이제 내가 보탬이 돼야 한다. 몸 상태는 100%는 아니지만, 경기를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팀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민폐보다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 한다"라고 했다.
강백호는 연습타격에서 잇따라 호쾌한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 얘기하던 강백호에게 농담으로 "두 달간 못 했던 것 오늘 다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 의미를 아는 강백호는 "팀의 6월 반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마침 강백호의 1군 복귀전에 맞춰 절친 허훈(상무)이 아이스크림 차를 보내왔다. 두 사람의 등번호에 맞게 약 250명이 먹을 수 있게 준비했다. 허훈은 기초군사훈련 중이지만, 강백호의 복귀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찐 우정'을 과시했다.
[강백호. 사진 = 수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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