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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는 가운데 시장 가치가 폭락했다.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3일(현지시간) 베일의 시장 가치를 수정해 발표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베일의 시장 가치를 300만유로(약 40억원)로 평가했다. 베일은 한때 엄청난 몸값을 자랑했다. 지난 2016년 6월에는 시장가치가 9000만유로(약 1207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베일은 지난 2013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3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5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거듭하는 동안 베일은 기대 이하의 활약에 머물렀다. 지난 2919-20시즌을 전후로 전력외 선수로 분류당했고 2020-21시즌 토트넘에서 임대 활약을 펼친 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종료된 가운데 향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웨일스온라인은 4일 '카디프시티가 베일을 영입한다면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다. 토트넘, 뉴캐슬, 사우스햄튼도 베일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웨일스와 리버풀의 레전드 이안 러시는 "베일이 카디프시티로 이적하게 된다면 선수와 클럽과 웨일스 축구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카디프시티는 지난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이후 챔피언십(2부리그)에 머물고 있다. 베일이 지난 2013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1억유로(약 1342억원)로 알려져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을 거듭한 베일은 계약 만료와 함께 이적료 없이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베일의 에이전트인 바르넷은 "어떤 팀도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았던 금액을 지급해 줄 수는 없다. 베일은 영국에서 가장 부자인 축구 선수"라며 "이번 이적은 돈과는 관련 없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웨일스대표팀의 베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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