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수들 수준 한심'…SON, 올해의 선수 후보 제외→아스날 레전드 발끈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스날의 레전드 폴 머슨이 손흥민이 잉글랜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영국 HITC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해 언급한 폴 머슨의 칼럼 내용을 소개했다. 폴 머슨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흥민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정말 뛰어난 선수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한 폴 머슨은 '손흥민은 자신이 받아야 할 신뢰를 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후보에 선정되지 못한 것은 한심한 일'이라며 손흥민이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PFA 올해의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선정한다. PFA는 지난 2일 올해의 선수 후보 6명을 발표한 가운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더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 케인(토트넘) 판 다이크, 마네, 살라(이상 리버풀)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폴 머슨은 "손흥민은 한시즌 동안 좋은 폼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전세계 어떤 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며 손흥민의 기량을 재차 강조했다. 손흥민을 극찬한 폴 머슨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아스날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327경기에 출전해 78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폴 머슨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살라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고 두선수가 득점왕을 공동 수상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예측하기도 했었다.

손흥민은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 동안 다양한 선수들로부터 기량을 인정받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칼럼 윌슨은 지난달 "토트넘의 손흥민이 나에게는 최고의 선수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으며 시즌을 마쳤다. 많은 골을 왼발로 득점했고 훌륭한 결정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안토니오 역시 "토트넘은 리버풀이나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지난 2년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만약 손흥민이 맨시티나 리버풀에서 활약했다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을지 이야기하기 어렵다. 손흥민을 상대로 경기를 해봤는데 4-5명 사이를 돌파한 후 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무서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브렌트포드의 미드필더 야넬트와 레스터시티의 수비수 저스틴 등은 올 시즌 상대했던 선수 중 가장 어려웠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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