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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헝가리가 60년만에 영국을 격파했다.
5일 새벽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푸스카나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의 네이션스리그 리그 A 그룹3 경기에서 헝가리가 영국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는 60년만이라는 것이 영국 로이터 통신의 보도이다.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맞서던 양팀은 후반전 헝가리의 도미니크 조보즐라이의 페널티킥 골로 헝가리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영국을 격파했다.
헝가리는 1962년 칠레 월드컵 예선전에서 영국을 꺾은 후 내리 14전15기 만에 영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헝가리는 조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영국은 1패로 꼴찌가 됐다. 같은 시간 열린 독일과 이탈리아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영국 코너 코아디는 채넉 4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7일 독일전이 있다. 우리는 이 경기를 보고 빨리 우리의 잘못된 점을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7일, 한국시간 8일 새벽에 영국은 독일과 헝가리는 이탈리아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
코아디는 “우리는 이 경기를 빨리 정리하고 반성해야 한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살펴봐야 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경기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헝가리 팬들의 반복적인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FIFA와 UEFA로부터 징계를 받은 후 열린 첫 경기였다. 원래 무관중, 즉 비공개 경기로 열려야 하지만 헝가리 축구 협회는 지난달 어린이들이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UEFA 징계 규정 73조에 따라 학교 또는 축구 아카데미의 14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과 동반하는 경우 '비공개' 경기에 무료로 초대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날 약 4만여명의 관중 대부분은 바로 이런 어린이들이였다.
[어린이들 팬들로 가득찬 푸스카나 경기장. 이날 경기는 비공개 경기였지만 헝가리 어린이 팬 4만여명이 입장했다. 헝가리가 1-0으로 승리후 환호성을 지르는 헝가리 어린이팬.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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