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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의 방망이가 뜨겁다.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전날(4일)에 이어 여전히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최지만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맞대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4를 유지했다.
최지만은 지난 30일 뉴욕 양키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연장전 결승타를 친 뒤 3경기 연속 가장 중요한 상황에 타점을 만들어내며 '해결사' 다운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최지만은 얀디 디아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회 2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리고 3회 1사 1루에서는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하며 두 타석 연속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2사 1, 2루에서 얀디 디아즈가 친 타구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최지만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았다. 최지만은 화이트삭스의 바뀐 투수 애런 범머의 4구째 슬라이를 제대로 공략, 타구는 수비 시프트가 걸린 상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뚫어냈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중요한 안타였다.
하지만 탬파베이 마운드는 최지만의 적시타로 만들어진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8회초 바통을 이어받은 브룩스 레일리가 애덤 엔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대니 멘딕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탬파베이 벤치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투구 교체를 감행했으나, 제일런 빅스가 제이크 버거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최지만은 2-3으로 뒤진 8회 무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캔달 그레이브먼의 5구째 빠른 패스트볼을 노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방망이를 땅에 내려치는 시늉을 할 정도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8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9회도 무득점에 그치며 2-3으로 패했다. 그리고 3연승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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