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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며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새로 구성되는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는 '팬덤정치'와 '관리형 비대위'를 넘어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박 의원은 3일 저녁 YTN 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번 선거를 둘러싸고 '이재명 책임론'이 있다"며 "이런 걸 다 무릅쓰고 전당대회를 나가게 되면 이 의원에 대한 논란이 오히려 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의 손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출마보다는)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치인은 때에 따라 '혁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런 숙고의 시간이 약이 되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당시 상임고문의 6.1 보궐선거 출마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다.
'혁신형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는 "팬덤 정치의 강성 지지층을 어떻게 포용하고 넘어설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봤다. 박 의원은 "강성 지지층으로부터의 비판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말과 소신에 흔들림 없이 가는 것이 공익과 당을 위해서 맞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관리형 비대위'를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혁신과 정비를 동시에 해야지, 전당대회 관리 역할만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다.
박 의원은 "국민들이 제일 지긋지긋 하는 건 계파 대립과 갈등"이라며 "계파 수장들에 대해 출마하지 말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고수하려는 것을 두고는 "소탐대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5년 뒤 정권 재탈환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22대) 총선을 이기는 게 중요하기에 소탐대실할 필요가 없다"며 ‘민주당 독주 프레임’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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