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5월의 기세를 이어서 6월에는 조금 더 많은 승리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
NC가 5월 MVP로 손아섭(34)과 김진호(24)를 각각 선정했다. NC의 5월 MVP 투표는 지난달 31일 한화와의 방문 경기 종료 후 진행됐고 총 5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야수는 손아섭이 33표, 투수는 김진호가 43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NC는 지난 4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 앞서 시상식을 진행했고 상금 100만원을 수여했다.
개막 초반만 해도 21타석 연속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던 손아섭은 5월 26경기에서 타율 .343(102타수 35안타) 1홈런 8타점 OPS .875로 펄펄 날았다. 지난달 27일 창원 두산전에서는 NC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팀내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309 2홈런 15타점 4도루.
손아섭은 "5월에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하고 5월의 기세를 이어서 6월에는 조금 더 많은 승리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 MVP로 뽑아 준 동료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선배로서 같은 팀 동료로서 계속 모범이 돼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최근 팬들께서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주신 덕분에 우리 팀 성적도 많이 좋아지고 선수들도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손아섭은 "앞으로도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더 나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NC 팬들에게 약속했다.
김진호는 5월 6경기에 등판해 11⅔이닝을 던져 자책점이 1점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지난달 7일에 1군으로 콜업된 김진호는 21일 광주 KIA전에서 1⅔이닝 1실점을 남기고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5월에만 1승과 평균자책점 0.77로 활약한 것이다.
김진호는 "5월에 N팀(NC 1군)에 합류해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 부족하지만 MVP로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그에 걸맞은 선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5월에는 좋은 기억이 많았다"는 김진호는 "특히 부모님께서 야구장에 찾아오신 날에 데뷔 첫 승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은 시즌 부상 없이 N팀에서 완주하고 앞으로 NC의 선수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NC 다이노스도 김진호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C는 2019년 스프링캠프부터 선수단과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월간 MVP를 뽑고 있다. 성적과 기록 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묵묵히 노력하는 부분도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추리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한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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