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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사령탑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연착륙 중이다. 현지시간 5일 영국 매체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이 취임 일주일 만에 ‘새로운 보안관(New sheriff)’이라는 긍정적인 별명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지난달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래 일부 스태프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텐 하흐 감독에게 이 같은 별명을 붙여주며 그의 리더십을 인정한 상태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미러는 또 다른 매체 골닷컴을 인용해 “텐 하흐 감독의 등장에 맨유엔 급격히 전기가 통하는 것 같았다”고 구단 내 분위기를 전했다.
‘올여름 방출 명단’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일부 매체들 사이에선 텐 하흐 감독이 올여름 극단적인 스쿼드 재구성을 시도하는 대신 현 선수진을 최대한 이끌고 가는 방향으로 팀을 꾸릴 거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미러 역시 “랄프 랑닉 전 맨유 감독이 텐 하흐 감독에게 조언했던 ‘대수술’도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랑닉 전 감독은 맨유를 떠나며 자문직도 맡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 텐 하흐 감독에게 “현재 맨유는 가슴뼈를 절개하는 심장 개복 수술 수준의 대수술(open-heart surgery)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현재 스쿼드 내 퀄리티 좋은 선수들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랑닉 전 감독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열 명은 더 데려와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텐 하흐 감독은 다섯 명 정도를 새롭게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거의 모든 포지션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로서는 미드필더 자원 보충이 시급하다. 현재 맨유는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후안 마타, 네마냐 마티치 등을 비롯해 골키퍼 리 그랜트,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 등과의 이별이 확정된 상태다.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이 아직 선수들과는 만남을 갖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는 27일까지인 휴식기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선수들과의 면담이 진행될 전망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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