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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웨일스 축구대표팀 출신 딘 손더스(57)가 가레스 베일(32, 레알 마드리드)이 웨일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칭송했다.
웨일스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플레이오프 패스A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1-0으로 이겼다. 웨일스는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베일은 선발 출전해 83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전반 34분 웨일스의 프리킥 공격 기회 때 키커로 나선 베일은 공을 올렸다. 그 공을 우크라이나의 안드레이 야르몰렌코가 헤더로 걷어내려 했지만,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베일은 야르몰렌코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웨일스를 월드컵 본선으로 올렸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출연한 손더스는 "나는 국가를 75번 불렀다. 우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한 적이 없었지만, 팬들은 우리를 어디든지 따라다녔다. 팬들은 B팀이 폴란드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는 것을 알았고 그곳에 있었다"라며 "팬들은 점점 커지고 있고, 소년과 소녀들은 축구를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베일, 솔직히, 나는 그가 한 팀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는 혼자서 우리 팀을 지도 위에 올려놓았다"라며 베일이 웨일스 역사상 최고의 스포츠인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한 점의 의심도 없다. 우리는 라이언 긱스, 이안 러시, 마크 휴즈 같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다. 하지만 베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를 차지했다. 우리가 치르는 매 경기에서 그는 영향을 준다"라고 칭찬했다.
손더스는 "지금까지 최고의 이야기는 내가 수석 코치이고 존 토살이 감독일 때 그는 베일이 프리킥을 차는 것을 보고 있었다. 베일은 움직이는 벽을 넘겨 프리킥을 찼다. 토삭은 내게 와 '딘, 딘! 그를 들여보내라, 발이 부러질 것이다. 그는 그렇게 공을 찰 수 없어'라고 말했다"라며 "베일과 나는 웃었고 토삭은 그 후 내게 다시 왔다. 그는 '베일은 왜 저렇게 공을 차는 거지? 발을 들어 올리면 발목이 부러질 거야'라고 말했다. 우리는 다시 그와 같은 선수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는 잉글랜드, 이란, 미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미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이란, 잉글랜드를 차례대로 만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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