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최근들어 가장 핫한 팀은 키움이다. 지난 달 25일 시즌 첫 2위에 오른 후 지금까지 굳건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는 무려 8할 승률을 올리면서 1위 SSG를 3.5경기 차로 따라붙고 있다. 3위 LG와는 2경기차이다.
키움의 상승세에는 푸이그의 활약도 한몫하고 있다. 푸이그는 지난 4일 대전 한화 이글스프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연장 10회 천금같은 우중월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전타석까지 3연속 삼진에 이어 3루 땅볼로 무기력했던 푸이그는 3-3 동점 상황에서 시즌 7호째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푸이그는 지난 주 5경기에 나서 18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3할8푼9리를 기록했다. 김휘집과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그렇다고 완전히 부진에서 탈출했다고는 아직 단정하기는 멀었다. 한때 타율 1할9푼8리까지 떨어졌던 타율이 좀 올라오긴 했다. 여전히 푸이그는 타율이 2할3푼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4번타자에서 2번, 8번 타순까지 내려갔던 푸이그가 제정신을 차리고 메이저리그급 파워를 보여준 것이 희망적이다.
키움이 푸이그를 영입했을 때는 엄청난 파워를 바탕으로 한 홈런을 쳐주기를 바랬다. 그렇지만 푸이그는 4월에 3개, 5월에 3개씩 쳤을 뿐이다. 역대 용병중 최고의 파워, 진짜 메이저리거 라는 기대와 달리 이런 페이스대로라면 20개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KBO 무대를 밟은 외국인 선수 가운데 푸이그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홈런(132개)을 많이 친 선수도 없었다.
사실 웬지 푸이그는 한국 프로야구를 얕잡아 본 듯한 느낌이 강했다. 워낙 흥이 많은 쿠바 출신이라고 하지만 야구보다 ‘잿밥’에 관심이 더 많은 듯 했다.
어떤 야구인은 푸이그가 한국에 야구를 하러 온건 지 관광을 왔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좀 정신을 차린 덕분인지 방망이가 맞고 있다. 한때 교체 가능성까지 나왔던 푸이그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1위와 3.5경기차인 키움으로써는 ‘앓던 이가 빠진 듯’하고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할 것이다. 당연히 1위도 노려볼만 하다. 푸이그가 살아난 덕택이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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