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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천안함장. /페이스북 캡쳐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행사 내내 비가 내렸지만 감회가 새롭다"는 소회를 밝혔다.
MBN에 따르면 6일 최 전 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장소, 다른 현충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 전 함장은 "작년 현충일, 서울현충원에서 저를 포함한 우리 생존전우들은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시위를 했었다"면서 "정확히 1년이 지난 오늘, 바로 그 자리에 정부의 정식 초청을 받아 참석하게 되었다"고 적었다.
게시 글에는 시위를 벌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렸다.
검은 옷을 입은 사진 속 남성 10여 명은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도열해 있다.
최 전 함장은 이어 "같은 나라 같은 장소에서 다른 현충일을 맞이하게 될 줄이야"라며 "다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입니다' 대통령 추념사 중 인상깊은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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