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현호 기자] "기억해 YOU"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저녁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대표팀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한국과 28위 칠레의 맞대결이다. 한국은 지난 2일 열린 브라질전에서 1-5로 패한 뒤 또 다른 남미 강호 칠레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대전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무려 7년 만의 일이다. 2015년 3월 27일에 이곳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구자철의 득점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또한 이번 경기는 한국 축구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다. 지난해 6월 7일에 한국 축구 레전드 유상철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KFA)와 붉은악마는 유상철 감독을 추모하기 위해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 특별한 카드센션을 준비했다.
응원석인 N석에는 붉은색 배경에 흰색으로 “기억해 YOU”가 적혀 있다. 여기서 YOU는 유상철 감독을 의미한다. 유 감독의 등록명은 ‘YOO’이지만 여러 의미를 담아 YOU로 칭했다. 또한 이곳 대전 지역의 사투리 ‘해유~’를 합성한 표현이기도 하다. 본부석과 맞은인 E석에는 대형 태극기 카드섹션이 자리했다.
브라질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N석에 대형 태극기, E석에 “AGAIN 2002” 카드섹션이 자리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이와 같은 카드섹션을 펼쳤다. 앞으로 열릴 파라과이전(수원), 이집트전(서울)에서도 뜻깊은 카드섹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들려줬다.
[사진 = 마이데일리]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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