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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의 차기 행선지 윤곽이 뚜렷해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 등이 제주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던 가운데, 제주스가 일단 아스널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시간 6일 풋볼인사이더 등 복수의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제주스는 아스널과 계약서의 개인 조항에 합의한 상태다. 이날 영국 매체 더 선은 “제주스가 친구들에게 ‘아스널로 가고 싶다’는 뜻을 이미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초 아스널은 제주스에게 현 맨시티 주급의 두 배에 가까운 20만 파운드(한화 3억 1300만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받는 주급 수준이다. 다만 제주스는 정확한 주급 금액엔 아직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장기 계약이 될 전망이다. 매체들 사이에선 5년 계약이 될 거란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제주스는 올해 스물다섯 살, 브라질 출신이다. 지난 2017년 맨시티에 입단한 이후 주전 자리를 두고 고군분투 해왔다. 아스널과의 현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이지만, 엘링 홀란드의 맨시티 합류로 제주스의 구단 내 입지는 다시 불안해졌다. 이에 제주스가 올여름 이적을 도모할 거란 전망이 많다.
아스널 또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이별한 데 데다 또 다른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와의 재계약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스는 올여름 공격적인 영입전에 나선 토트넘의 타깃 목록에도 자주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의 ‘참전’ 소식을 전하며 “토트넘이 제주스 영입전에서 아스널보다 우위에 서 있는 모양새”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더 선은 아스널은 제주스와의 계약이 최종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이탈리아 US 사수올로 칼초의 잔루카 스카마카에 대해서도 이적료 3000만 파운드(469억 원) 딜을 제시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 = 현지시간 지난달 22일 맨시티와 애스턴 빌라의 2021-22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직후 제주스(사진 왼쪽)가 동료 잭 그릴리시와 함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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