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현호 기자]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지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저녁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A매치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전에서 1-5로 패한 한국은 칠레전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경기 종료 후 벤투 감독은 “득점 후 경기가 잘 풀렸다. 공수 전환도 잘 됐다. 후반 초반에 추가골 기회가 많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추가골이 늦게 터졌다. 보완할 점을 보완하겠다”고 돌아봤다.
이어 등번호 10번을 공격 지역에서 맹활약한 정우영을 두고 “기술이 좋다. 전술 이해가 높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경기 리듬이 빠르다. 공수 양면에서 본인이 해야할 역할을 잘 해줬다. 태도도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원톱에서 투톱으로 종종 활약한다. 손흥민의 공격적인 특징은 황의조, 조규성과 다르다. 이번 경기에서 윙어와 스트라이커의 연계를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칠레전은 손흥민의 개인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종료 직후 손흥민의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소화) 가입 기념 행사가 열렸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자신의 조카로부터 트로피와 꽃다발을 각각 받았다.
벤투 감독은 "감독으로서 손흥민을 지도하는 건 감사한 일이다. 모두가 손흥민의 실력을 잘 안다. 소속팀 토트넘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잘해준다. 앞으로 더 긴 기간 동안 좋은 활약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황의조가 선발에서 빠졌다. 벤투 감독은 "2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선수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기술적인 이유와 전술적인 이유로 황의조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황의조는 힘겨운 브라질전에서 골을 넣었다.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 황의조가 우리팀에 어떤 존재인지 잘 안다. 변화가 필요해서 황의조를 오늘 기용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주축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으로 빠졌다. 벤투 감독은 "지난 브라질전보다 이번 칠레전에서는 수비 위기가 적었다. 오늘은 수비적으로 좋았다. 1차 압박이 향상됐다. 다만 수비 라인 실수가 나왔다.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 훈련 시간이 많지 않다.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들려줬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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