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강력한 프리킥에 대해 칠레 언론도 감탄했다.
손흥민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칠레전을 통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출전)에 가입한 손흥민은 후반전 추가시간 쐐기골과 함께 2-0 완승을 이끌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다. 칠레 선수들은 수비벽을 쌓으며 슈팅 각도를 줄였다. 칠레 골키퍼 데폴은 수비벽이 막을 수 없는 골문 왼쪽에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손흥민은 데폴이 지키고 있던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데폴은 몸을 날리며 손을 뻗었지만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는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칠레 매체 라테르세라는 '한국의 스피드와 손흥민이 베리조 감독의 칠레 대표팀 데뷔전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뛰어난 속도와 압박을 선보였다'며 '손흥민의 막을 수 없는 프리킥과 함께 경기가 끝났다. 손흥민이 마무리를 했고 강력한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칠레 매체 비오비오칠레 역시 '골키퍼 데폴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강력하게 들어가는 슈팅이었다'며 손흥민의 프리킥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선보였던 강력한 슈팅력을 대표팀 경기에서도 재현했다.
칠레 대표팀의 베리조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손흥민의 존재 자체가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무서운 움직임을 보이는 위협적인 선수다. 손흥민 같은 좋은 선수를 상대하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 많은 것을 얻어간다"는 뜻을 나타냈다.
자신의 센추리클럽 가입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손흥민은 "동료들이 좋은 자세로 경기에 임해줘서 고맙다. 운이 좋게 골까지 넣었다. 좋은 분위기에서 100번째 경기를 마쳤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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