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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피싱 문자를 받은 사연을 네티즌과 공유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자 화면 캡처 사진을 올렸다. 문자 메시지에는 ‘엄마 내 핸드폰 고장 났어. 문자 보면 이 번호로 답장 줘’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문자는 전형적인 메신저 피싱 수법이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휴대폰 파손 상황 등을 알리면서 악성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고 개인정보를 얻어 피해자 모르게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편취한다.
피싱 문자를 받은 정 부회장은 낚이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핸펀(핸드폰) 고장 났으면 니가 고쳐 써라. 그것이 내 교육의 원칙이다. 아이엠 유어 파더”라는 댓글을 적었다.
정 부회장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멋진 철학이다” “대기업 총수한테 피싱이라니 간도 크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 “역시 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에도 피싱 문자를 받았다. 당시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나에게도 날아왔다”며 피싱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의 딸을 사칭한 사기 집단은 휴대폰이 고장 났다며 그에게 보험 가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요구했다.
정 부회장은 “아무리 예쁜 딸이라도 민증(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안 된다”며 “딸은 당신의 민증이 필요 없다”고 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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