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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하는 데까지 해볼 것"…신시아 '마녀2', 더 깊고 넓어진 '마녀 유니버스' [MD현장](종합)

시간2022-06-07 17:21:32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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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마녀'가 신예 신시아를 앞세워 더 깊고 넓어진 세계관으로 돌아왔다.

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마녀2'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박훈정 감독, 배우 신시아,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가 참석했다.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신세계', '낙원의 밤'을 통해 '장르 영화 대가'로 자리 잡은 박 감독이 전편 '마녀'에 이어 연출을 맡았다.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로 발탁된 신시아는 비밀연구소에서 깨어난 소녀를 연기했다. 서은수는 비밀리에 소녀를 쫓는 본사 요원 조현, 진구는 소녀를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 성유빈은 소녀의 유일한 친구 대길로 분했다. '마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사랑받았던 조민수는 닥터 백의 쌍둥이 동생이자 마녀 프로젝트 창시자 백총괄로 변신했다.

박 감독은 "제가 생각하는 캐릭터와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서 신인 배우를 발탁했다. 마녀 캐릭터는 신비로움이 필요하다. 비교적 덜 알려진 배우를 찾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신시아를 소녀에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더 센 캐릭터가 남아 있다"라고 귀띔한 그는 "관객이 캐릭터가 계속 궁금해야 다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관을 확장하려면 캐릭터에 또 다른 서사가 있어야 한다"라며 "정확히 몇 편이 남아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아직 풀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라고 알렸다.

박 감독은 "초현실적이고 센 액션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마녀'에서 보이는 액션은 현실적이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조금 더 연구해서 많은 공간과 축을 썼다.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신시아는 '마녀' 김다미와의 비교가 부담되지 않냐고 묻자 "전작을 재밌게 본 팬이다. 김다미 선배님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부담이 많이 됐다. 누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갖고 저만의 소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절대적 능력자를 연기하려면 혼자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반응해주셨다. 영화를 보며 소녀의 많은 능력은 도움 때문이라는 생각에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연기하며 가장 중점 기울인 부분에 대해선 "절대적 힘을 가진 사람은 겁이 없고 딱딱하다 싶을 정도로 움직임이 제한적이더라. 아무리 큰 힘을 가져도 몸동작을 크게 쓰기보다 눈빛, 작은 움직임에 중점 둬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하려 노력했다"라고 짚었다.

서은수는 "주연을 맡아 행복했다. 몰두해서 촬영했다"라며 "영어 선생님이 계셨다. 제주에는 선생님이 따로 계시지 않아 톰 역의 저스틴 하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많이 물어가며 준비했다"라고 영어 연기를 소화한 과정을 밝혔다. "자연스럽고 편하게 말하라고 말씀해주셔서 방향성을 잡아갔다"라고도 했다.

서은수는 조현에 대해 "군인 출신이고 거침없는 캐릭터다"라며 "총이 실제로 많이 무겁더라. 총을 들고 격발하는 건 재밌었다. 토우를 쏘는 장면을 네 시간 찍었다. 6천 발 정도 쏜 것 같다. 나중엔 핸드폰을 들 힘도 없었는데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사격장에 온 느낌이었다"라고 인상 깊은 장면을 이야기했다.

진구는 "'혈투' 이후 '마녀2'로 감독님과 현장에서 일하며 조금 더 여유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함께하는 작업은 몸은 힘들 수 있어도 유쾌하다. 배우들에게 명쾌한 답을 주신다. 항상 즐겁다. 앞으로 몇 작품 더 해보고 싶다"라고 박 감독과의 합을 회상했다.

성유빈은 "감독님이 '마녀2'에 먼저 제안해주셨다"라며 "감독님에게 배울 것이 많았다. 영화를 보고 감독님이 확실히 연출을 잘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박은빈과 남매 호흡을 맞춘 그는 "외동이라 생각만으로 하긴 어려울 거로 생각했다. 박은빈 선배님은 만약 내가 친누나가 있었으면 이랬을 것 같다"라며 "현장에서도 남매 같은 관계였다"라고 돌이켰다.

조민수는 "영화를 보고 빨리 '마녀3'가 나와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입을 떼고 "우리도 '어벤져스' 팀을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 '마녀'가 확장돼서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겠더라"라고 밝혔다.

'마녀2'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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