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치는 걸 보고 판단해야죠."
KT는 지난주 선두 SSG에 2승1패, 잘 나가던 KIA에 2승1무하며 반격의 기틀을 다졌다. 시즌 초반 침체 일로였던 타선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서 구원군들이 들어온다.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6일 입국했다. 그에 앞서 선수단에 가세한 새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은 9일 고척 키움전서 선발 등판한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두 사람의 가세에 대한 효과를 낙관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지난주 KIA와의 홈 3연전 당시에도 "검증되지 않은 선수"라고 했다. 알포드가 KBO리그에서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른다는 뜻이다.
알포드는 외야수다. 현재 KT 외야에는 배정대, 조용호, 김민혁 등의 타격감이 상승세다. 이 감독은 알포드가 오자마자 잘 친다면 확실하게 자리를 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근 타격감이 좋은 국내 외야수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심지어 이 감독은 알포드를 두고 "대타로도 쓸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포드가 온다고 해서 지금 국내 타자들의 타격감을 죽이고 싶지는 않다. 누구 한 명이 빠져야 하는데 적응하는 모습, 몸 상태 등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했다.
벤자민은 퓨처스리그 시험 등판을 마쳤다. 3일 익산 KIA전서 3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했다. 5일 쉬고 6일만인 9일에 1군 데뷔전을 갖는다. 이 감독은 "제구나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여기서 던져봐야죠"라고 했다.
그래도 두 외국인선수의 합류는 KT에 호재다. 강백호도 지난 주말 KIA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지며 타격감을 올리고 있다. 이 감독은 "승패 -7개까지 갔을 때는 '여기까지 대비해야 하나' 싶었는데 지난주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4승1패1무를 했으니 잘 했다. -3~4 정도는 각오했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지난주부터 올라오고 있다"라고 했다.
[알포드.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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