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잘 하면 주전이 되는 것 아닌가요"
SSG의 좌익수 자리는 아직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 최근 하재훈(33)이 1군에서 기대 이상의 적응력을 보이면서 김원형 SSG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7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지금 좌익수는 경쟁하는 자리다. 하재훈이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잘 하면 주전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하재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물론 마이너리그 시절 외야수로 뛰었던 경력이 있는 선수라 '재전향'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올해 1군에서 12경기에 나와 타율 .269 2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기대 이상의 성적표다.
"생각보다 1군에서 적응이 빠르다"는 김원형 감독은 "확실히 운동 능력이 있는 선수다. 4년 동안 방망이를 놨는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하재훈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211 4홈런 16타점을 남기고 1군으로 콜업됐다.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타율은 낮았지만 1군으로 올라오는 시점에 타격감이 좋아지는 타이밍이었다"라면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9년 SK(현 SSG)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데뷔한 하재훈은 일약 마무리투수 자리를 꿰차며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맹활약, 구원왕에 등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2020년 어깨 통증에 시달리면서 기대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타자로 재전향을 선언했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SSG 하재훈이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2사 1루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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