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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가 바이에른 뮌헨을 완전히 등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려고 한다. 뮌헨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레반도프스키는 이미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뮌헨은 계약 기간 안에 놓아줄 수 없다고 고수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30일 자국 폴란드에서 열린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내 스토리는 모두 끝났다.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뮌헨 CEO 올리버 칸은 “레반도프스키가 왜 이런 방향으로 가려는지 모르겠다. 공식적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건 옳지 않다. 그동안 뮌헨에서 어떤 명성을 쌓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밝힌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매체 ‘오넷 스포츠’를 통해 “난 그저 뮌헨에서 나가고 싶을 뿐이다. 뮌헨은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지난 수년간 뮌헨에서 부상을 당한 채로도 뛰었다.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하면 누가 뮌헨으로 오고 싶어 할까”라며 떠나려는 선수를 왜 놓아주지 않냐고 반문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8년간 뛰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이 감정을 유지한 채 좋은 모습으로 떠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 커리어 8시즌 중 6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등극했다. 리그 기록만 보면 383경기 출전해 312골을 넣었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리그 29경기에서 41득점을 했다. 독일 '전설' 게르트 뮐러의 1시즌 개인 최다 리그 득점을 넘어섰다.
한편, 뮌헨은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마네와 3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레반도프스키가 떠나더라도 마네에게 공격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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