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강동원이 '브로커'로 재회한 선배 송강호와 '찐 형제' 같은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강동원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8일) 영화 '브로커'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브로커'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2018)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올해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영화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강동원은 극 중 상현(송강호)의 파트너 동수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브로커'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와 강동원이 2010년 영화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며 화제를 더한 바.
강동원은 "이번 현장에서도 저는 계속 (송)강호 선배님과 수다를 떨었다. '의형제' 때는 둘이서만 계속 모텔 방에서 지내기도 했었다. 일단 촬영이 끝나면 무조건 강호 선배님 방에 모였고, 제가 가요. 거기 가면 황태가 있다.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고 황태를 찢고. 그게 매일이었다"라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 '브로커' 때도 황태를 찢긴 찢었다. 근데 코로나19 때문에 매일 그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강동원은 "'브로커'가 칸 폐막식에 참여한다면, 송강호 선배님이 남우주연상을 받을 거라 예상했다. 선배님의 수상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너무 기뻤다"라고 축하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는 "선배님이 아직 수상 턱을 안 쏘셨다. 선배님이 편식을 좀 하셔서, 선배님이 좋아하시는 음식으로 먹을 거지만 좋은 식당에서 사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재치 만점 입담을 뽐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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